임성재(25·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첫날 공동 8위에 올라 순조롭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9일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C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올린 단독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6언더파)와 3타 차다.
최근 임성재는 ‘월드 클래스’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15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다.
임성재는 과거 2년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한 적이 있어 이 대회에 나서는 마음이 가볍다. 경기 전 “드라이버 샷 정확도만 잘 나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그는 이날 드라이버 샷 정확도 76%로 출전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다. 2019년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통산 3승을 향한 첫걸음이 나쁘지 않다.
JGTO 통산 4승의 호리카와 미쿠무(일본)가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5언더파 공동 2위이고 이경훈·송영한은 2언더파 공동 17위다. 김성현은 1언더파 공동 2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