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름 휴가지 만족도 조사에서 7년 연속 1위였던 제주도가 올해 4위로 3계단 하락했다. 여름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체감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19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19일 올해 여름휴가(6~8월) 기간 지역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주가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조사를 하고 있다.
세부 비교 항목은 '여행자원 매력도' 측면 5개(쉴 거리,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살 거리)와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 5개(청결·위생, 편의시설, 물가·상도의, 안전·치안, 교통)이다.
제주도는 총점 1000점 만점에서 723점을 얻어 지난해 757점에 비해 34점 하락했다.
부산은 736점, 강원 735점, 전남 724점 등으로 제주보다 총점이 앞섰다.
이어 경남 721점, 경북 717점, 서울 707점, 전북 697점 순이다.
제주는 지난해 '고물가 논란'으로 점수가 23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제주의 경우 먹거리와 쉴 거리 점수가 낮아졌고 물가와 상도의 평가가 전국 최하위로 떨어져 고물가 논란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