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011810)가 2차전지 공급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STX는 19일 서울 중구 STX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규 발행주식은 보통주 736만 주이며 최종 발행가액은 12월 6일 공시된다. 신주는 기존 주주와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내년 1월 5일 상장될 예정이다. STX의 대주주인 APC머큐리도 100억 원 이상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STX는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니켈·리튬·그라파이트 등 2차전지 소재의 공급망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STX는 올 8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최근에는 관련 인허가를 신청했다. 라이선스 발급이 예상되는 2024년 1월 이후부터는 현지에서 니켈 판매 및 운송 사업을 개시한다. 또한 다음 달 출범하는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의 세계 시장 진출과 신재생 자원으로 주목받는 우드펠릿 물류 거점을 확대하는 목적으로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동남아·남미·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원자재와 산업재, 친환경 자원의 트레이딩 전문성은 물론 트롤리고를 통한 무역 거래의 패러다임 변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