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의 22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156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수출 수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당시 체결된 29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26개 사업과는 별도로 추가 체결이 이뤄진 것이다.
이날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가 4억 달러(약 5400억 원)를 합작 투자해 사우디 현지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캠시스의 자회사 쎄보모빌리티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1억유로(약 14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중동시장 전용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
쎄보모빌리티는 자체 개발 중인 4인승 전기차를 비롯해 중동시장에 적합한 차종 개발에 나선다. 더불어 KD(Knock Down) 공장 설비 및 생산 기술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기술을 현지화해 UAE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D는 완성품이 아닌 부품의 형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