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 예정인 도마 포레나해모로 투시도. /사진 제공=한화 건설부문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의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인근 역세권 아파트 수혜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달 말 트램 차량시스템 평가위원회를 열고 수소전기 또는 배터리 운행 방식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에는 착공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전 트램은 정부청사~목원대~서대전역~가양 등을 순환하는 총 연장 37.8㎞ 노선이다. 모든 구간을 전깃줄이 없는 무가선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대전 트램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구간과 환승 연결될 예정이어서 교통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트램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예로 서울에서는 지난 4월 송파구 위례선 트램이 착공에 돌입했다. 이후 위례중앙역(예정) 인근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59㎡의 평균 매매가는 4월 10억 9000만 원에서 이달 11억 5000만 원까지 상승했다. 화성시가 내년 6월 동탄 트램 착공 계획을 발표한 뒤 노선 인근의 '동탄역 린스트라우스'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9월 10억 6500만 원에서 이달 11억 4500만 원으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트램의 장점"이라며 "지방의 경우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원도심에서 트램 프리미엄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의 경우 대규모 노후 주택단지를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서구 도마·변동지구가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이 HJ중공업과 공동시공으로 다음 달 분양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 아파트는 대전2호선 트램 및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도마역(가칭)과 인접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태영건설이 내년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선보일 단지도 대전 트램 노선의 예정역과 가까이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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