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문가 "美 3분기 경제성장률 4.3% 달할 것"

블룸버그 설문조사 결과

개인소비 호조 힘입어

"연준, 추가긴축 고민할 것"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본점의 모습. AFP연합뉴스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본점의 모습. AFP연합뉴스




오는 26일(현지 시간) 나올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4.3%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코노미스트 설문 결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가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세부적으로 미국 GDP의 7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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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긴축이 필요한 지 고민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장 연준이 11월 금리 인상을 하도록 유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지만 현재의 소비 지출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 연말에 추가 긴축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19일 뉴욕경제클럽 행사에서 “지속해 추세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거나 빡빡한 노동 시장이 더 완화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새로 나올 경우 추가 긴축 정책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이 같은 3분기 경제성장세는 유럽이 정체되고 아시아가 중국의 고전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사이 미국이 여전히 세계 경제의 엔진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왕 등은 "물가 상승, 고금리,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으로 4분기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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