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 달러(약 4032만 원)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85% 상승한 3만 3734달러(약 452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22일 오후 3만 달러 선에 안착한 비트코인 가격은 약 3개월 동안 이어진 2만 5000~3만 달러의 박스권을 뚫은 뒤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3만 4942달러(약 4691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번 상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전후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사 스카이브리지의 앤서니 스크라무치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받으면 비트코인 가치가 11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금융투자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비트코인이 3만 달러 구간을 돌파하면 그 다음은 13만 5000달러를 테스트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를 ‘가짜 화폐’라고 비판하며 투자자들이 달러 대신 비트코인과 함께 금은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