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 제공=삼성SDI삼성SDI(006400)가 3분기에 매출 5조 9481억 원, 영업이익 496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자동차 전지 판매가 늘어난 점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2.3% 감소했지만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했다.
전지 부문의 매출은 5조 33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영업이익은 4118억 원으로 전년보다 15.1% 줄었으나 전 분기보다는 6.1% 늘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의 조기 증설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매출이 확대되며 분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신제품 대기 수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소형 전지는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용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영향을 받았지만 자동차 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로 매출이 소폭 늘었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60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842억 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전방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면적 TV용 편광필름의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 실적. 사진 제공=삼성SDI삼성SDI는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전지는 P5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ESS 전지는 신규 제품 확판에 따라 전력용 및 UPS용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차세대 제품인 P6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전고체 전지는 고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소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할 전망이나 전기차와 전기 자전거 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원형 전지 확판을 추진하고 동서남아 지역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46파이 원형 전지 또한 고객들에게 샘플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방 시장의 업황 회복 전망에 따라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OLED소재는 신규 플랫폼 양산에 따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편광필름은 중국을 비롯한 신규 고객 판매를 통해 매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 또한 신제품 진입을 통해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