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태원 참사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피해자·유가족과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31일 수원 도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에 차린 합동분향소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의 글' 게시판을 만들었다. 지난 3월 15일까지 7만3000여명이 방문해 9146개의 글을 남겼다.
도는 이후 체계적 관리를 위해 게시판 형태의 기존 추모 공간을 별도의 홈페이지로 독립시킨 온라인 추모관 '기억과 연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도는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희생자 기록'과 함께 '사회재난 합동훈련 실시' 등 사후 대책을 정리해 온라인 추모관을 개편했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밤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참배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감사해야 하는 일인지 1년 동안 잊지 않았다"며 "잊지 않고 기억하고, 모든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경기도가 마련한 온라인 추모관에서 또 다른 참사를 막을 '기억의 힘'을 모두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