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인기 차종 토레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년 만에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KG 모빌리티는 올해 3분기에 3만1254대를 팔아 매출액 904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엽업이익 143억원,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KG모빌리티가 전신인 쌍용자동차 시절을 포함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한 것은 2013년 3분기 이후 10년만이다. KG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KG모빌리티는 3분기 흑자전환의 배경으로 토레스와 렉스턴 스포츠·칸을 꼽았다. 상품성을 큰 폭으로 개선한 두 모델을 해외에 론칭한 후 글로벌 판매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9월 수출 판매는 1만92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6% 늘었다. 2014년 2분기(2만1126대)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출 실적이다. 수출 판매가 호조를 띄면서 3분기 부진했던 내수판매(1만2015대)의 빈틈을 메웠다는 분석이다. 수출 호조와 함게 지속적인 원가구조 및 내부체질 개선 노력 등도 효과를 거뒀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와 상품 개선 모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판매 물량 증가로 지난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