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전 업체 TCL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TCL은 이번 한국 법인 설립과 함께 네이버 공식 스마트 스토어를 출시해 자사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TCL은 전 세계 160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 전자회사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낮은 한국 내 인지도 탓에 직수입 등의 유통 과정을 거쳐 국내에 제품을 소개해 왔다.
1981년 테이프 제조업체로 설립된 TCL은 현재 사업 범위를 대폭 넓혀 스마트 가전, 디스플레이, 혁신 비즈니스, 홈 인터넷 등 다양한 전자제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력 상품인 TV는 글로벌 32개 생산 기지에서 연간 3000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TCL은 지난해 TV 2378만 대를 출하해 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2위를 차지했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는 중국 시장에서 소매 판매량 1위, 98인치 TV는 세계 1위(출하량 기준)를 각각 기록했다.
TCL은 기술 분야에서 미니 LED를 비롯해 퀀텀닷,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신소재, 5G 등 다방면의 첨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9월 기준 2만 8736건의 특허를 출원해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또 다양한 국제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행사와 협력하며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TCL 관계자는 “세계화를 통한 경쟁과 기회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스마트한 생활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스마트 사물 연결 생태 확장 및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라며 “연구개발(R&D) 혁신 투자를 늘리며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중시하고 다양한 스마트 단말기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