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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망에 주택지구 개발까지… 시흥시, 수도권 서남부 중심지로 주목

시흥시, 시흥시청역 중심으로 서해선, 신안산선, 월판선 등 트리플역세권 기대

2025년으로 다가온 신안산선 개통과 함께 월곶~판교선(이하 월판선)도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면서 시흥시가 수도권 서남부 교통허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7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으로 광역교통망 편의성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시흥시청역을 기준으로 김포공항역까지 환승없이 30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게 됐으며, 주요 업무지구를 잇는 3, 5, 9호선 환승도 용이해지면서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이어 신안산선과 월판선이 개통되면 시흥시와 서울 도심간 접근성은 크게 향상되면서 경기 서남권은 수도권 최대 교통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오는 2025년 내 개통을 앞두고 연내 공정률 40.2%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월판선은 2021년 일부 구간 착공을 시작한 이후 올해 하반기에 전 구간 공사 계약체결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한양대역)을 시작으로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4.9km 구간, 총 19개역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용은 3조 3,465억원 규모로, 현재 전체 6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흥시청역부터 여의도역까지 약 25분 내외로 소요되는 등 기존대비 소요시간을 약 50~75% 단축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월판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쪽으로는 수인선과 연결해 인천 송도를, 동쪽으로는 판교 등 수도권 주요 업무단지와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월판선은 34.2㎞ 구간 월곶, 시흥시청, 광명, 안양, 판교 등 11개 노선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시흥시 장현지구 내 시흥시청역은 서해선을 시작으로 신안산선, 월판선이 겹치는 트리플역세권을 갖추며 수도권 주요 거점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광역교통망은 부동산 시장에서 주요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시흥시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송산~홍성, 2024년 12월 개통 예정), 신안산선(송산~원시, 2025년 개통 예정) 등 연계사업이 완료되면 서해안 철도축이 새롭게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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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시흥시는 소사~원시선이 개통한 2018년 이후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114R에 따르면 시흥시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2018년 870만원에서 2022년 1510만원으로 약 73% 증가했다. 시흥시청역이 위치한 장현동의 경우, 2018년 900만원에서 2022년 1587만원으로 약 76% 올랐다.

한편 시흥 장현지구는 약 2만여 가구를 공급하는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배후수요 7만 가구 규모의 광명시흥신도시 계획도 진행되고 있어 주요 업무단지와 높은 연결성을 가진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는 사업면적 약 293만 9000㎡, 계획인구 4만 7695명(1만 8727가구)를 수용한다. 2007년 1월 개발계획 승인 이후 2013년 하반기 착공 및 2021년 9월 1단계 준공, 2022년 11월 2단계 준공을 마친 상태다.

실제로 여러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통해 시흥시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사업 1단계 준공 당시 2021년 9월 기준 장현지구 장곡동 인구 수는 3만 2265명에서 현재(2023년 9월 기준) 4만 2084명으로 2년새 1만여명 가까이 늘어났다. 시흥시 전체 인구는 2021년 9월 51만 1900명에서 2023년 9월 51만 8174명으로 증가했다.

광명시흥신도시는 1271만여㎡ 규모 부지에 7만 가구를 공급하는 개발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수도권 서남부권 주택공급과 권역별 균형 및 교통여건을 감안해 광명-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해당사업은 2022년 11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이후 올해 11월 말 지구계획신청서 국토교통부 제출 및 2024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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