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 매각 결정에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가 급락했다. 합병 가능성이 높아진 대한항공(003490) 주가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970원(8.68%) 내린 1만 21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낮 12시 9분만 해도 전 거래일 대비 6.89% 오른 1만 1950원이었다. 그러다 화물운송 사업 매각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1만 1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하루 주가 등락폭은 16%에 달했다.
아시아나가 급락하면서 아시아나IDT(267850)도 전 거래일 대비 11.64% 급락한 1만 480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 지분 76.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화물운송 매각 결정으로 합병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2만 150원에 마감했다.
화물운송 사업은 아시아나의 실적 효자로 꼽힌다. 상반기 기준 아시아나항공 매출에서 화물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21.7%에 달한다. 이날 주가 급락은 알짜 사업 매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