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일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는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정보기술(IT) 대기업 유치, 일산테크노밸리 경기북부 혁신거점 구축, GTX-A노선 복합환승비즈니스 거점 조성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고양시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는 박원석 고양시 부시장과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장, 경기도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이정훈 경기연구원 박사는 경기도의 경기북도 설치 비전과 이와 연계한 고양시의 비전 및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이 박사는 “JDS 지구와 테크노밸리 등에 경제자유구역·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를 조성해 정보기술(IT)기업과 미디어콘텐츠, 정밀 의료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산테크노밸리를 경기 북부 혁신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경기 북부 K콘텐츠 창조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 구축사업과 종합병원, 연구소, 의학 캠퍼스, 기업 공동연구플랫폼을 조성하는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도 제시했다. 또 항공대 우주항공연구소와 LG마곡연구소 간 협력을 위한 우주항공산업 연계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센터 구축사업도 내세웠다.
고양시 기반 시설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GTX-A노선 복합환승비즈니스 거점 조성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도시철도망 확충은 물론, 자유로~강변북로 지하 고속도로 추진, 주민 맞춤형 1기 신도시 재건축, 원당 도시재생사업 등도 추진하는 계획도 밝혔다,
이 박사는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산단 지정이 불가능하다”며 “수도권규제권역 조정과 창릉 지구 자족용지 확대 및 공업 물량 배정 등 수도권 규제 개선이 필요하고 수도권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을 특별법 특례를 통해 이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3일 오전 10시 남양주, 오후 2시 포천, 6일 파주, 15일 가평에서 공청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모든 공청회는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경기도청 유튜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