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성로에 ‘도심 캠퍼스 타운’ 전국 첫 조성…“도심 공동화, 지방대학 위기 한방에 해결”

동성로 곳곳에 대학공동기숙사와 통합강의실, 학습‧연구공간 조성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등 12개대 참여





대구시는 동성로에 늘고 있는 공실을 임대해 대학 캠퍼스 공간으로 만드는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시가 지난 7월 발표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시는 3일과 4일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 일원에서 이번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대학의 도시 대구, 동성로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추진을 선언하는 ‘대학 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을 시작으로 관련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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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족식에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호산대 등 12개 대학의 총장이 참석한다.

참여 대학들은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에 대한 미래구상을 담은 총장협의체 발족선언문을 낭독한다.

심포지엄은 ‘대구 원도심, 대학의 도시로 되살리다’를 슬로건으로 모종린 연세대 교수, 황두진 건축사, 한광야 동국대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가 발제자로 나서고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을 통해 도심에서 거주하며 공부하고, 졸업해서는 그곳에서 창업하고 일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대구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심 곳곳에 대학공동기숙사와 대학‧전공 간 통합강의실, 공동 기자재 제공 공간, 학습 및 연구공간, 전시·행사·이벤트 공간, 동아리방, 운동시설, 커뮤니티 공간, 편의시설, 직장인 강의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라며 “동성로를 젊은이들로 다시 채워 도심 공동화로 인한 도시 문제와 고사 위기에 놓인 지방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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