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골프 선수들을 위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골프 대회’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경북 경산의 대구CC에서 개최된다. 발달장애인들에게 골프를 통한 신체적 적응력과 도전정신을 길러주고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 골프 대회다.
선수 및 지도자 120명을 포함해 약 200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레벨1 7종목(쇼트 퍼트, 롱 퍼트, 칩 샷, 벙커 샷, 피치 샷, 아이언 샷, 우드 샷)과 레벨4(서코스 9홀), 레벨5(중·서코스 18홀), 레벨2(얼터니트샷)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얼터니트샷(포섬) 방식으로 진행하는 레벨2 경기에는 배우 한상진, 배송이, 개그맨 김경진, 박휘순, 아나운서 안소영, 방송인 조준호, 조준현, 미스코리아 최윤주,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파트너 선수로 참여한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골프 대회를 개최할 장소 섭외에 매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CC는 지난해부터 대회장은 물론 대회에 필요한 경비 일체를 후원하고 있다.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향토기업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회장이 대구CC 우기정 회장으로부터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골프 대회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흔쾌히 1억 원 후원을 결정했다. 교촌에프앤비와 대구CC는 발달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자는 뜻을 모아 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