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하이닉스, 포르투갈에 반도체 디자인센터 만든다

포르투갈투자무역청과 협약 체결

차선용(왼쪽 세 번째) SK하이닉스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담당)과 주앙 노론하 릴(〃 두 번째) 포르투갈투자무역청(AICEP) 사무국장이 3일 포르투갈 국무총리 관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양 옆은 박정호(오른쪽)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AICEP 홈페이지 캡처차선용(왼쪽 세 번째) SK하이닉스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담당)과 주앙 노론하 릴(〃 두 번째) 포르투갈투자무역청(AICEP) 사무국장이 3일 포르투갈 국무총리 관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양 옆은 박정호(오른쪽)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AICEP 홈페이지 캡처




SK하이닉스(000660)가 포르투갈에 반도체 설계를 위한 디자인 센터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포르투갈투자무역청(AICEP)은 이날(현지 시간) 포르투갈 국무총리 관저에서 반도체 분야 투자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포르투갈에 반도체 디자인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포르투갈 디자인 센터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설계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반도체 생산 공장(팹) 등 제조 관련 시설이 들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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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반도체 관련 시설 유치를 희망한 포르투갈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AICEP는 “SK하이닉스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더 큰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 인식했다”며 “포르투갈은 국가와 유럽연합(EU)의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을 유치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은 자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반도체 기업 유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왔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4월 방한해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방문하고 박정호 부회장과 면담하면서 협력 체계 구축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에 앞서 3월 포르투갈에서 박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포르투갈은 유럽과 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한국 기업과 배터리·반도체·그린수소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투자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포르투갈에서 코스타 총리를 비롯해 경제해양부·과학기술고등교육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수장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박 부회장과 차선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담당) 등이 자리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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