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이 3일 올 3분기 매출이 2조 3843억 원, 영업이익은 1544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 19.6%씩 상승한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8.5%와 50.9%씩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107억 원으로 전년 3분기와 비교해 20.7%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 140.9%나 올랐다.
계열사인 동원F&B가 명절 특수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실적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 동원F&B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2075억 원, 영업이익은 630억 원을 기록했다.
물류 사업 계열사인 동원로엑스도 유통 물류 분야의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동원산업은 HMM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자금 조달에 주력하고 있다. 자회사 상장으로 동원산업이 교환사채(EB)를 발행하거나 동원그룹의 알짜 부동산인 서울 강남 사옥 매각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날 동원산업은 전일 대비 0.16% 오른 3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