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3분기 영업익 29% 감소…5G 가입자 비중 70%↑

인건비·콘텐츠 비용에 수익성 감소

5G 가입자 증가에 매출 6.7조 원

IDC 호황에 클라우드 35% 고성장

AI '믿음' 상용화, 인기 드라마 배출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 제공=KT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 제공=KT




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8.9% 감소한 321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증권가 전망치였던 3907억 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KT는 기존 4분기에 이뤄지던 임금단체협상이 이번 분기에 일찍 타결되면서 인건비가 들었고 그외 콘텐츠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6조 697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951만 명으로 롱텀에볼루션(LTE)을 포함한 전체 핸드셋(휴대전화) 가입자의 70%로 비중이 커졌고 로밍과 알뜰폰(MVNO)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무선사업 매출은 1.6% 늘었다. 유산사업은 기가인터넷 비중 확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주문형비디오(VOD) 결합요금 등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입자 증가 등으로 매출이 1.8% 성장했다.

관련기사



계열사 중에서는 BC카드가 자체카드 발행과 대출사업 등 신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1.2% 늘었다. 케이뱅크는 3분기 말 수신잔액과 여신잔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31% 성장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매출이 30.3% 증가했다. 다만 광고 시장과 커머스(상거래)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3.6% 감소했다. KT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는 드라마 ‘신병2’가 월화드라마 1위를 기록하는 등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다.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로 매출이 34.5% 성장했다. 특히 그룹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믿음’에 AI풀스택 패키지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AI 도입 비용을 줄이고 초거대AI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통신기술(CT)에 정보기술(IT)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