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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뛰었던 토론토, 이정후 데려갈까

디애슬레틱 “이정후 영입으로 한국 팬과 유대 이어갈 수 있어”

“삼진 거의 안 당하고 컨택트 탁월”…4년 총액 730억 원 예상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이정후. 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이정후.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가 류현진(36)이 올해까지 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 시간) '토론토가 노리는 자유계약선수(FA) 13명'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정후의 토론토행을 점쳤다.



이 매체는 "MLB가 아닌 타 리그에서 뛴 선수들의 기량은 검증하기가 어렵지만 이정후는 우수한 선수"라며 "특히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2년 KBO리그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고 올해엔 활약을 펼치다 부상으로 시즌 완주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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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과 네 시즌을 함께하면서 한국 야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정후를 영입하면 한국 팬들과 유대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매체는 "이정후는 계약 기간 4년, 총액 5600만 달러(약 739억 원) 수준에 도장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정후는 연일 미국 매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SPN은 이정후를 FA 순위 전체 14위로 평가하면서 5년 간 총액 6300만 달러의 계약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CBS스포츠는 계약 기간 6년, 총액 9000만 달러 정도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후에 관한 미국 구단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이정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9일 MLB 단장 회의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리그 절반 가까운 구단이 이정후와 관련해 문의했다"며 "이정후는 MLB에 K팝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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