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다. /연합뉴스아파트 거주민의 절반 가량은 월평균 관리비로 20~30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81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거주자 중 43.3%는 '20~30만 원 미만'의 관리비를 내고 있다고 응답했다. 오피스텔 거주자군은 '10만~20만 원 미만(52.7%)', 연립(빌라)·다세대 거주자군은 '10만 원 미만(62.7%)'이 가장 많았다. 단독·다가구 거주자군에서도 '10만 원 미만(60.5%)'이 가장 많은 응답비중을 차지했다.
관리비 금액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74.9%)이 '비싸다'고 답했다.
관리비 체감수준은 주거형태나 주택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났다. 오피스텔 거주자들의 경우 관리비가 비싸다고 답한 비중(88.4%)이 다른 주택에 비해 더 높았다. 월세 임차인 중 관리비가 비싸다고 응답한 비중은 81.7%로 자가(71.1%), 전세 임차인(73.4%)보다 더 컸다.
관리비에 대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에 대해서는 '관리비 확인, 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다. 관리비가 거주할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지 여부에 대해 물은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1.9%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주거 형태별로는 연립·다세대에 거주하는 응답자군(80.0%)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사기 이슈와 맞물려 주거 취약계층에게 관리비가 큰 부담과 영향을 차지하는 만큼 투명하고 정확한 관리비 산정과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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