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14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 4000원에서 2만 25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 원으로 10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조 6000억 원)를 웃돌았다”며 “석탄 투입 단가와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구입하는 가격인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으로 연료비와 구입 전력비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가 6월을 저점으로 9월까지 반등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과 SMP가 4분기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전력 판매량 감소, 석탄 가격 반등 등으로 4분기에는 영업 적자 7920억 원을 기록해 3분기보다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부터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의 하향 안정화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4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