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포-하네다 노선 20주년"…한일 공항 수장 코로나 4년 만 회의

양사, 경영전략 및 비전 등 논의

윤형중 사장 "비즈포트로 발전"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 3번째)이 13일 하네다공항 제2터미널을 방문해 탑승수속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KAC 제공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 3번째)이 13일 하네다공항 제2터미널을 방문해 탑승수속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KAC 제공




김포와 하네다 공항을 운영하는 한일 양국 공사 수장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연례회의를 진행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윤형중 사장이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6차 한·일 공항당국 연례회의에 참석해 다카시로 이사오 일본공항빌딩 회장과 만나 양사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매년 200만 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황금노선이다. 양사는 2003년 노선 개설 이후 자매공항 협약을 체결해 실무직원 파견, 연례회의 개최 등 상호교류 및 노선 활성화를 도모해왔다.

이번 회에서 양 대표는 세계 최고 공항 운영을 위한 양사의 경영전략과 비전,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오는 30일 취항 20주년을 맞는 김포-하네다 노선의 붐업 조성 등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윤 사장과 다카시로 회장은 또 한일 셔틀외교의 상징이자 양국 관계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해온 양 사의 20년 간 협력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4차산업 기술의 발전과 고객니즈 다양화 등 트렌드에 민감한 비즈포트 기능 강화,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혁신 등 미래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공사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원 아이디' 탑승수속, 온라인 면세점·결제서비스, 스마트공항 앱을 소개했다. 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공항을 통한 최적의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하네다공항은 유럽·미주·중동권 등 23개국 50개 주요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일본의 관문 공항으로 4개의 활주로를 운영하고 있다. 제1터미널은 국내선, 제3터미널은 국제선 전용으로 사용 중이다.

이번 연례회의 때 방문한 제2터미널은 최근 국제선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올해 7월부터 국제선 기능을 확대해 국내·국제선 병행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쿄의 메가시티 발전에 맞춰 메가 에어포트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포국제공항은 김포-하네다 노선 개항 20주년을 맞아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라운지 및 전용 패스트트랙 등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면서 "첨단 미디어아트 전시 등을 갖춘 '공간력'을 창출하여 '비즈포트'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오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를 김포-하네다 취항 2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를 동시에 개최한다. 김포국제공항에서는 △K-365 패션쇼 △K-푸드쇼 △유관기관 초청 2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하네다국제공항에서는 △김포-하네다 노선 홍보부스 설치 △김포 노선 여객 대상 기념품 증정 이벤트 △ 한일의원연맹·경제인연합회 참석 기념식을 개최한다.

박우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