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달 내놓은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가 출시 6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된 데 이어 라이브 방송에서 추가로 풀린 물량 200대도 모두 팔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대 이상의 반응에 LG전자는 300대 물량을 추가로 늘렸지만, 이 또한 완판됐다.
가격이 무려 499만원에 달하지만 초기 구입 고객에게 100만원이나 할인된 399만원의 혜택가와 함께 60만원 상당의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점 때문에 높은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타일러스 펜, 블루투스 마우스, MS Office 365 1년 구독권, 그램 오피스 밸류팩 등을 포함한 풍성한 사은품도 함께 제공하는 것도 인기 몰이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LG 그램 폴드는 LG전자가 LG그램 출시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국내 한정판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LG 그램 폴드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구부리기 용이한 자발광(自發光) 올레드의 강점을 활용했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9.4mm로 얇고 완전히 펼치면 17형 대화면(대각선 길이 약 43cm), 화면을 접으면 12형(대각선 길이 약 31cm)이다.
노트북을 가로로 세워 책처럼 화면 가운데를 살짝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되고 비율이 조절돼 이북(e-book)이나 문서를 읽기도 편리하다. 태블릿처럼 터치 펜으로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화면 터치만으로 화면을 켤 수 있다.
LG전자는 접으면 12형 노트북, 펼치면 17형 태블릿, 전자책 등 다양하게 변환되는 폼팩터에 맞춰 최적의 UI/UX 및 다양한 주변 기기와의 연결성 등을 강화했다.
또 노트북을 펼쳐 세로로 세우면 하나의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텔의 최신 13세대 프로세서와 최신 저전력 메모리를 적용해 성능도 뛰어나다. 제품에 내장된 3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화면 전환에 따라 자동으로 왼쪽, 오른쪽을 파악해 최적의 소리를 전달한다. 돌비사의 최신 입체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도 지원한다.
최대 17형 대화면과 72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본체 무게가 약 1,250그램에 불과해 휴대성도 탁월하다. 화면이 접히는 힌지(Hinge) 부위는 내구성 검증을 위해 3만 번에 이르는 접힘 테스트를 통과했다.
LG전자는 다음달 26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소재 이색경험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 폴더블(Foldable)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gram Fold)’ 체험 공간을 운영해 고객들이 직접 LG 그램 폴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19일까지 부산역 2층 공간에서 운영하는 ‘그램 체험존’을 비롯해 더현대 서울점, 강서본점, 강남본점, 부산본점 등 전국 주요 LG전자 베스트샵에서도 LG 그램 폴드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폴더블 노트북은 중국 레노버가 처음으로 출시한데 이어 해외 브랜드 HP에 이어 국내 브랜드로는 LG전자가 최초로 출시했다.
삼성전자 역시 폴더블 폼팩터를 노트북·태블릿PC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께 삼성의 폴더블 노트북도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 역시 폴더블 맥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