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르는 게 값?…29년만에 'LG 우승 신문’ 가격이 무려

중고 거래 플랫폼 캡처중고 거래 플랫폼 캡처




LG트윈스가 무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종이 신문 대란’이 벌어졌다. LG의 우승 소식이 담긴 종이 신문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약 10배의 웃돈을 주고 중고 거래를 하기도 했다.



15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엘지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신문 팝니다'라는 판매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2023년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엘지트윈스 신문 판매한다"라며 "스포츠서울, 스포츠동아,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4부이며 각각 5만원에 판매한다"고 했다.



A씨 글 이외에도 해당 플랫폼은 물론 다른 거래 플랫폼에서도 LG트윈스의 우승을 1면에 실은 신문들이 평균 2만원~4만원대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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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LG 우승 다룬 신문 찾으려 발품 팔았는데 하나도 못 구했다" "서울 시내 가판대랑 편의점 15곳 돌아다녀서 겨우 신문을 샀다" 등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엘지트윈스 공식 SNS 캡처엘지트윈스 공식 SNS 캡처


이 같은 현상은 LG가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0월에도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역시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1면에 다룬 종이신문들이 1만원대에 거래됐다.

LG 트윈스가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를 다룬 지면을 구하고자 온라인 중고 시장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팬들의 마음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LG 관련 굿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을 야구 상징인 유광점퍼 매출은 고공행진 중이다. 일부 온라인 중고마켓에서는 유광점퍼에 웃돈이 붙은 채 팔리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LG트윈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 위즈를 6-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29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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