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험생 5만3093명 시험 안 봤다

결시율 10.6%…지난해와 비슷

코로나 확진자, 일반 수험생과 같은 공간서 시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지원자 10명 중 1명은 결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은 방역 규제 완화로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공간에서 시험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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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 1교시 지원자 50만1321명 가운데 5만3093명이 응시하지 않아 결시율은 10.6%로 집계됐다. 2020학년도에 10.5%였던 수능 1교시 결시율은 2021학년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3.2%까지 치솟았지만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10.8%로 다소 낮아진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결시율이 높아져 응시생 수가 줄면 상위 4%가 받을 수 있는 '상대평가 1등급' 인원도 줄어들게 된다.

시·도별 결시율은 충남이 15.12%로 가장 높았고 충북(13.29%), 인천(12.96%), 대전(12.72%), 강원(12.33%)이 그 뒤를 이었다. 결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7.48%)이었다. 경남(9.97%), 제주(9.88%), 서울(9.36%), 전남(9.18%), 울산(8.68%), 대구(7.95%)도 한 자릿수 결시율을 기록했다.

올해 수능은 강력한 방역조치 속에 치러졌던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봤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없어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다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확진자의 경우 KF94·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확진자는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점심을 먹을 것을 권고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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