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SK하이닉스, 과학기술 오스카상 수상

업계 최초로 인덱싱 기술이 적용된 SK하이닉스의 KV-CSD와 데이터 연산을 지원하는 컨트롤러. 사진제공=SK하이닉스업계 최초로 인덱싱 기술이 적용된 SK하이닉스의 KV-CSD와 데이터 연산을 지원하는 컨트롤러. 사진제공=SK하이닉스




과학기술 분야의 ‘혁신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23 연구개발(R&D) 100 어워드’에서 SK하이닉스(000660) 기술진이 상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자사 기술진이 ‘차세대 저장장치 키값 전산 저장장치(KV-CSD)’를 개발한 공로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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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100 어워드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큰 혁신을 이룬 기술·제품 100가지를 선정하는 과학 기술 시상식이다.

KV-CSD는 SK하이닉스가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KV-CSD 개발을, LANL은 KV-CSD를 슈퍼컴퓨터에 적용하는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이 제품은 수 PB(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수분 만에 처리하는 빠른 읽기·쓰기 성능을 갖췄다. 자체 연산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KV-CSD에 세계 최초로 인덱싱(색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찾기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강조했다. KV-CSD의 속도는 기존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보다 최대 7.4배 더 빠르다.

정우석 SK하이닉스 팀장은 “KV-CSD는 키값과 인덱싱에 기반해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분석까지 마친 뒤 원하는 결과만 CPU에 전달해주는 차세대 저장장치로 고성능 컴퓨팅은 물론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및 빅데이터 산업에 유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용화에 주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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