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행정전산망 오류로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온·오프라인 민원 서비스가 차질을 빚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해외 출장 중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를 가동한다.
17일 행안부는 이 장관이 고기동 차관으로부터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복구진행상황과 향후 대책을 유선으로 보고받은 후 대책본부를 구성해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고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디지털정부실장을 반장으로 행안부와 모든 유관 부서가 참여한다. 이날 21시30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1차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행안부는 관리하고 있는 정부문서유통망, 정보공개포털 등 모든 행정망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행안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는 전산시스템의 이상유무도 확인·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 국토안보부(DHS) 장관과의 양자회담 및 미주개발은행(IDB)과의 MOU 체결 등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인 이 장관은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 중이다.
행안부는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민원실 등에서 방문신청 민원을 수기로 접수 받고 당초 처리예정일 기준으로 소급해 처리하도록 공문으로 모든 행정기관에 협조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