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모든 경기가 끝나고, 엑스타 레이싱의 이찬준이 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며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타이어의 이탈로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전면전이 펼쳐지며 시즌 내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치열함’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 끝에 넥센타이어가 타이어 챔피언십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넥센타이어에서 모터스포츠 관련 활동 등을 담당하는 전략 마케팅 모터스포츠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리더, 안현준 PL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Q 슈퍼레이스의 2023 시즌이 끝났다. 시즌 총평이 궁금하다.
안현준 PL(이하 안): 우선 결과를 떠나 2023 시즌, 넥센타이어의 모든 직원들은 물론이고 함께 해준 서한 GP,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CJ로지스틱스 레이싱 그리고 L&K까지 모두 최선을 다했다 생각한다.
넥센타이어가 슈퍼레이스에 도전한 것이 이제 3년 째인데, 3년 차에 ‘타이어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정말 큰 선물이라 생각하며, 함께 해준 네 팀의 노력 덕분에 이뤄낸 값진 결과라 생각한다.
2023 시즌을 거치며 경쟁사와 정말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경쟁과 노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경쟁사에게도 감사의 인사, 그리고 축하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Q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안: 개인적으로는 지난 5라운드라 생각한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그러니까 수도권 서킷에서 ‘나이트 레이스’가 열릴 것이라 생각도 못했는데, 그런 특별한 레이스를 경험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결과에 있어서 김재현 선수는 물론 장현진 선수와 정의철 선수까지 모두 넥센타이어와 함께 한 선수들이 포디엄에 올라 더욱 특별했고, 타이어 챔피언십 경쟁 구도의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다.
아쉬운 건 ‘전체적인 부분’이었다. 좋은 파트너와 함께 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더 좋은 타이어를 더 빠르게 개발, 공급했다면 ‘타이어 챔피언십 외에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이다.
네 팀의 선수들 모두가 올 시즌 최선을 다해준 만큼 감사한 마음, 그리고 미안한 마음이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Q 지난 3년을 뒤로 한 ‘앞으로의 방향성’이 궁금하다.
안: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나서고 싶다. 2024 시즌은 올 시즌과 같이 슈퍼레이스에서의 경쟁에도 더 많은 역량을 쏟아야 할 것이며, 또 다른 대회 및 관련 이벤트 등을 통해서 공식 타이어 공급 및 관리 등 다채로운 과제를 마주해야 한다.
올 시즌 슈퍼레이스에서의 활동을 돌이켜 보면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10점’이라는 감점 요인이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앞으로는 그 10점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슈퍼레이스처럼 타이어 사의 경쟁이 있는 곳에서는 더 많은 데이터, 더 많은 개발 역량을 통해 ‘좋은 타이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이러한 또 다른 곳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면 그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올해 슈퍼레이스에 참전하며 느꼈던 것들, 또 얻었던 것들을 바탕으로 더 좋은 시즌을 준비해야 하고, 또 내년 시즌 함께 할 팀들과의 협력 그리고 시즌을 위한 준비 또한 주어진 과제라 생각한다.
그래도 N 페스티벌의 경우에는 100점이라 생각한다. SUG4M 타이어가 ‘최고의 타이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대회를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우수함을 입증하고, 대회와 선수 모두에게 인정 받았다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더 좋은 평가’를 위해 제품들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고 안정적인 공급, 그리고 견실한 관리를 통해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게획이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넥센타이어를 더 많이 알릴 수 있고, 더 많은 분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대외적인 활동에도 무게를 더하려 한다. 여러 숙제가 있는 만큼 차분히 준비해 부족함 없는 2024년을 맞이하고 싶다.
Q 넥센타이어의 목표가 궁금하다
안: 브랜드의 가치를 더하고 싶다. 단순히 ‘합리적이고 괜찮은 타이어’가 아니라 정말 수준급의 퍼포먼스, 완성도 등을 보장하는 타이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어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모터스포츠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활동이라 생각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약하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슈퍼레이스는 물론이고 일본에서 개최되는 GR86/BRZ 컵 대회도 참여하며 모터스포츠의 경험, 그리고 타이어 개발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게 축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의 성적은 내심 아쉬울 수 있지만 '좋은 타이어' 개발,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리는 최종적인 목표에는 큰 힘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활동이 끊기지 않고 연속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를 통해 모터스포츠에서의 더 나은 성적, 그리고 더 뛰어난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고자 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안: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의 현재는 ‘기승전결’ 중 이제 ‘기’를 시작한 상황이다. 우리는 앞으로 기를 거쳐 ‘승’의 단계로 나아갈 것이고 이후 ‘전’의 단계를, 그리고 멋진 ‘결’을 만들 것이다.
내부적으로 모터스포츠 부분에서의 활동을 총 다섯 단계로 설계, 구상하고 있는데 이제야 1단계의 기반을 쌓은 만큼 앞으로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성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굳건한 의지, 그리고 이와 함께 이행되는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개발 그리고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이어지는 2, 3, 4 단계로 나아가 더 멋진, 그리고 더욱 뛰어난 ‘넥센타이어’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함께 한 모든 선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먼저 최종전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 선수에겐 감사와 축하의 말은 전하고 싶다. 올 시즌 내내 타이어 챔피언십 경쟁의 핵심적 역할을 해줬고, 마지막 경기 역시 멋진 레이스를 선사해줬다. 또한 정의철 선수 역시 힘든 상황에서도 우수한 결승 레이스를 선보였다.
서한 GP의 장현진, 김중군 그리고 정회원 선수 역시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타이어 챔피언십의 밑거름은 물론 ‘타이어 개발’에도 큰 도움을 주었고,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오한솔, 박준서 선수 역시 약진을 거듭하며 멋진 시즌을 일구는 데 도움을 준 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또 L&K 모터스의 이은정 선수 또한 시즌 내내 멋진 모습 감사하며 타이어를 개발하고 피드백을 주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정말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