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세계 흑연 점유율, 중국이 91%…산은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보고서

사진 제공=산업은행사진 제공=산업은행




산업은행은 20일 국가 핵심 광물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GVC) 보고서를 발표하고 핵심 광물 전반에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 핵심 광물은 위기 시 국내 산업 및 경제에 파급 효과가 커 경제안보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광물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차전지 4대 소재인 리튬·니켈·코발트·흑연 및 희토류, 텅스텐에 대한 연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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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공급망 분석을 위해 글로벌 교역 흐름도(GVC Map)를 작성한 결과, 핵심 광물 전반에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수출 통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흑연의 경우, 지난해 중국의 구형흑연 생산량은 글로벌 점유율의 91%에 달하는 82만 톤(t)에 달했다.

채굴된 광물이 정련·제련 등 중간 단계에서 중국으로 집중되는 현상도 관찰됐다. 자원 무기화 움직임이 있는 희토류의 경우 중국이 채굴, 생산 및 제품 등 전 단계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식이다. 이에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미국·호주 등은 자국 내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탈 중국화를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도 해외자원 개발 등 공급망 다변화, 국내 공급망 강화, 재자원화 등 다각도로 핵심 광물 확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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