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이 폐섬유증을 앓고 회복해 이전보다 야윈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나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에덴교회 유튜브 채널은 가수 겸 DJ로 활약했던 유열의 간증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열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며 “성대 이상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 급 다이어트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가수이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아내가 그러다가 큰일 난다며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모든 일을 내려놓고 5살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1년살이를 내려갔다”며 “100년 된 시골 돌집을 빌려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삶에서 처음으로 가져보는 빈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며 "아내 표현대로 저는 정말 놀아보지 못한 사람 같았다"고도 했다.
유열은 이야기하던 중 잠시 말을 잇지 못하거나 기침을 하는 모습도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노래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간증의 시간, 기침 한번 없이 했다"고 한 뒤 직접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
한편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는 병이다. 그중 대부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IPF)'이었는데, 이는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