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재학생만 가입할 수 있는 대학생 커뮤니티에 한때 성관계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등에 따르면 영상 게시자인 남학생은 상대방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여자 후배와의 성관계 영상을 올렸다. 이후 익명의 회원이 댓글 창을 통해 유사한 음란물을 재차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논란이 되면서 '여성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를 본 한 회원이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신고하겠다고 하면서 공방으로 번졌고 사이트는 ‘먹통’이 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영상들은 '고파스'에서 삭제됐고, 사이트도 정상 운영 중이다. 그러나 실시간 검색 순위 창에 '후배' '인증' '남자' '로스쿨' '과후배' 등의 관련 검색어가 여전히 남아 있어 ‘2차 피해’ 여지는 여전하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성이 촬영을 허락했다는 건가 아니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는 걸 허락했다는 건가 어느 쪽이든 정말 정상은 아닌 것 같다" "개인의 자유라는 댓글이 있는데 그럼 학교 커뮤니티가 음란물 사이트가 되는 것도 괜찮다는 것인가" "공부 열심히 해서 고려대 가놓고 왜 인생을 스스로 꼬는 건지 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