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재계 총출동…MOU 31건 체결

◆ 韓·英 비즈니스포럼 성황

한화 등 2700억 수출·수주 계약

신규 원전 건설 등 全주기 협력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 시간) 런던 호스 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 시간) 런던 호스 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기업 사이에 3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부터 원전 해체 기술에 이르기까지 원전 생태계 전반에 걸쳐 협력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의 일환으로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물론 AMR·롤스로이스·스탠다드차타드 최고경영자(CEO)등 영국의 내로라하는 경제인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 시간)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에 따르면 양국은 22일 영국 현지에서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신산업·바이오·방산·금융 등의 분야에서 3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한다. 이 중 효성중공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경동나비엔은 총 2700억 원의 수출·수주로 이어지는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이번 비즈니스포럼에는 인공지능(AI), 바이오, 해상풍력, 반도체 등 첨단 기술과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MOU가 많이 성사됐다”며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포럼 축사를 통해 양국 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첨단산업과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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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한영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원전 산업에서 양국 협력 밀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영 비즈니스포럼에서 체결되는 31건의 문서 중 원전 관련 문서만 9건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합의에 대해 “2019년 한국전력의 영국 신규 원전 사업 인수가 불발된 후 4년여 만에 신규 원전과 관련한 협의 재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양국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 핵연료,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다. 또 양국과 제3국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첨단원전 개발을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해나갈 방이다. 양국 정부는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한영 반도체 협력 공동선언문’도 채택하고 첨단 반도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을 심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영 비즈니스포럼에 앞서 양국 경제인 20여 명과 별도의 환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환담회에는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21일(현지 시간) 런던 호스 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이재용(오른쪽 두 번째)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네 번째) LG 회장 등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21일(현지 시간) 런던 호스 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이재용(오른쪽 두 번째)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네 번째) LG 회장 등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런던=주재현 기자·세종=박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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