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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 주고 극장 가지 넷플 영화 안 본다"… '독전2'에 뿔난 관객들 다시 영화관 찾는다

영화 ‘서울의 봄’의 한 장면. 사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영화 ‘서울의 봄’의 한 장면. 사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관 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한 영화 ‘독전2'가 공개 즉시 혹평을 받으면서 연말 극장 개봉 작품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극장에서 개봉할 만큼 작품이 나오지 않아 넷플릭스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극장 개봉을 확정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독전2’와 마동석 주연의 ‘항야’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말 극장가에 적신호가 켜졌었지만 기대 이하의 반응이 나오면서 상황이 반전을 맞았다. 이 때문에 모처럼 극장가에서는 연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예매율 54.1%, 예매 관객수 19만 여명으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0일 연속 예매율 1위로 지키는 등 여름 성수기의 예매 성적을 보이고 있다.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 군사반란이 전개된 9시간 동안의 자료가 제대로 남아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빈틈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 ‘비트’ ‘태양은 없다’ ‘감기’ ‘아수라’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이 12·12사태를 주도한 전두환을 모티브로 각색한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그를 막으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박해준은 9사단장 노태건을 각각 연기했다. 이외에도 주요 배역 60명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한다. 특히 전두광 역 황정민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이 이달 초 공개된 직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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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서울의 봄’이 여름 성수기 예매율을 보이면서 연말에 극장가에도 ‘봄’이 오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독전2’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작품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극장 개봉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말 극장가도 반전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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