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009290)은 글로벌 제약사 미국 머크(MSD)의 한국 지사인 한국MSD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가다실9’를 공동으로 마케팅·유통(코프로모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이 제품의 국내 마케팅과 유통 분야에서 협업한다.
가다실9는 MSD가 개발한 만 9~45세 여성의 자궁경부암, 질암 및 만 9~26세 남성의 항문암 예방 등에 사용하는 백신이다. 한국MSD는 이번 계약 전까지는 HK이노엔과 손잡고 이 제품을 국내 시장에 유통해왔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HPV 백신 도입으로 백신 사업 분야 제품 라인업이 더욱 강화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광동제약의 영업·마케팅 경쟁력과 한국MSD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MSD는 이전까지 HK이노엔과 함께 국내에 판매해왔던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등 제품은 앞으로 보령(003850)바이오파마와 유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