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남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정책이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테크노파크의 중간 점검 결과 자율프로그램 지원 대상 기업 16개 사의 올해 수출액 규모는 총 2억 1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이 중 4800만 달러는 올해 신규 계약한 성과였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이다. 전남도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 홍보, 기술개발 및 사업화, 경영 및 품질혁신 등을 위해 기업 당 3000만 원 내외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 광양시 신금산단에서 고품질 파형강관, 파형강판, 철구조물을 제조하고 있는 픽슨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호주의 한 기업으로부터 파형강판 45만 달러를 기점으로 2025년까지 9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추진 중이다. 제일은 말레이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 공정자동화 설비 270만 달러를 신규로 수출해 납품하고 있다. 지알켐은 아우디의 공정감사 진행을 통해 개발품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강소기업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전남형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3년 동안 시설자금은 20억 원, 운영자금은 5억 원 한도로 각각 융자 지원한다. 이자 지원도 우대한다. 2년 거치 일시 상환 시 2.5%, 2년 거치 2년 분할상환 시 1.4%를 지원한다. 이 밖에 판로 및 수출 분야 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 등 우대 혜택도 있다. 여기에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통번역비 지원 등 수출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글로벌 강소기업과 협력 파트너십을 토대로 기업들의 애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발굴을 추진 중”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과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