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금융티타임] '투 체어스' 키우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부산 넘어 동남아 공략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센터 늘리고

해외엔 노하우 적용해 경쟁력 UP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투 체어스 W 청담’에서 열린 확장 이전 개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원 기자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투 체어스 W 청담’에서 열린 확장 이전 개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원 기자




우리은행이 자산관리(WM) 브랜드 ‘투 체어스(Two Chairs)’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고액 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전담 센터를 확장하는 한편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가에 이식해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2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투 체어스 W 청담’ 확장 이전 개점식에서 “은행 영업 방식이 상품 판매에서 고객들의 자산관리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 투 체어스 W 부산 신규 오픈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투 체어스’는 2003년 우리은행 프라이빗뱅커(PB)사업단이 독립해 선보인 브랜드로 ‘투 체어스 W’와 ‘투 체어스 E’라는 2개의 채널이 있다. 투 체어스 W는 자산 10억 원 이상 자산가 대상 영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확장 이전해 오픈한 투 체어스 W 청담은 국내 최상위급 전문 PB들과 본점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과 직접 만나 상담·관리하는 ‘듀얼 케어’ 체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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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체어스 E는 금융 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점포로 원스톱 종합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현재 강남, 본점, 시그니처 센터 3곳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시그니처 센터의 경우 씨티은행 출신 PB들을 대거 영입해 신설 1년 10개월 만인 지난 달 수신 총량 1조 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박항서(왼쪽 세 번째)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 홍선(〃 네 번째) 베트남 코참 회장, 장은숙(〃 일곱 번째) 하노이 한인회장, 박종일(〃 여덟 번째) 베트남 우리은행 법인장, 또휘부(오른쪽 여섯 번째) 베트남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 응우옌꾸옥훙(〃 다섯 번째) 총리실 국장, 장우연(오른쪽) 한베가족협회장이 이달 20일 베트남 우리은행 스타레이크 지점 개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우리은행박항서(왼쪽 세 번째)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 홍선(〃 네 번째) 베트남 코참 회장, 장은숙(〃 일곱 번째) 하노이 한인회장, 박종일(〃 여덟 번째) 베트남 우리은행 법인장, 또휘부(오른쪽 여섯 번째) 베트남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 응우옌꾸옥훙(〃 다섯 번째) 총리실 국장, 장우연(오른쪽) 한베가족협회장이 이달 20일 베트남 우리은행 스타레이크 지점 개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국내에서 쌓은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조 행장은 “자산관리에 강점을 지닌 씨티은행 인력을 대거 영입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 국가의 초고액 자산가들을 공략하는 PB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달 20일 베트남 우리은행 지점 중 처음으로 현지 자산가 고객을 위한 ‘투 체어스’를 운영하는 스타레이크 지점을 신설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투 체어스 청담 확장 이전과 함께 우리카드가 최상위층 대상 최고 등급 신용카드 ‘투 체어스’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의 투 체어스 고객 중 최상위 등급인 블랙·골드 고객 한정으로 발급되는 카드로 연회비는 250만 원이다. 전월 실적 조건 및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2%를 적립해주고 연간 1억 원 초과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1%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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