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베트남 국제 우호 도시인 박닌시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구미시 대표단(단장 김호섭 부시장)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29일 구미시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해외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사업지인 화딘마을을 방문해 박닌시 부시장, 새마을재단, 마을관계자 및 주민들과 ‘스마트 근교 농업개발 새마을 시범 마을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어 시청을 방문해 응우옌 쏭 하(NGUYỄN SONG HÀ) 시장과 면담을 갖고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외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억 5000만원씩 지원해 베트남 박닌시 보껑동 화딘마을에 조성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거버넌스 구성(마을총회, 새마을회의 등), 교육활동(새마을 교육, 협동조합, 농업기술 교육 등), 소득증대 사업(스마트팜 사업) 및 브랜드 개발, 농업용수 관정 및 창고설치, 수경재배 지원 등 도시농업을 지원하고 기타 기반시설 및 생활환경 개선으로 새마을운동 성공 모델을 세계로 확산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29일 저녁, 대표단은 박닌 문화 체육 미디어 센터에서 박닌시 당서기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베 문화적 색채’라는 주제로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구미문화원에서 준비한 공연팀이 한국창작 전통무용 및 K-POP 댄스를 선보여 관중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박닌시 공연단의 전통 노래와 무용으로 양국의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바탕으로 한 국제문화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어 대표단은 같은 시기에 박닌시를 방문한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를 비롯한 경북대표단과 경상북도-박닌성 간 우호 교류에 관한 협약서 체결식과 우호교류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현지에 진출한 구미기업을 방문했다.
박닌시(Bắc Ninh)는 면적 82.6㎦에 인구 50만명으로 16개의 산업단지가 있고, 평균소득 전국 3위, 산업생산액과 수출액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박닌성의 성도(成都)로 베트남의 전자, 첨단기술산업의 중심지역이며, 베트남 진출 구미기업 44개사 중 19개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