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분기 흑자전환 시 지급하기로 했던 올해 임금인상분의 소급금을 12월 중 일괄 지급한다. 다운턴 극복과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30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곽 사장은 "원래 (임금인상분은) 흑자전환 시 지급되지만 다운턴 극복의 의미를 담아 12월에 연봉인상 소급분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와 노조는 올해 8월 임금 교섭을 통해 연봉 인상률을 총 4.5%로 정하되 분기 영업이익 흑자 시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업계에서는 빨라야 내년 초에 임금인상분 소급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분기 흑자전환 시'라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측이 이를 앞당겨 소급금을 주기로 한 것은 3분기 D램 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 4분기 SK하이닉스는 3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내고 내년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