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051500)가 마라탕 브랜드 ‘소림마라’를 운영하는 지씨글로벌컴퍼니와 연간 2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계약에 따라 소림마라의 전국 매장에 마라소스, 생새우살, 돈등심 등 식자재를 일체 공급하게 된다.
소림마라는 사골 육수로 자체 개발한 ‘한국형 마라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다. 현재 국내에서 2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올해 뉴욕 맨해튼,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호찌민 등 해외 시장까지 진출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소림마라에 식자재 공급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을 위한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다. 소림마라의 메뉴를 구내식당, 학교 등에 선보일 수 있도록 판로 확장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는 급식 고객사에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림마라의 신메뉴 개발에도 힘쓴다. 현재 학교 급식 메뉴 전용 마라소스, 마라로제 소스를 활용한 꿔바로우 등을 기획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연구개발(R&D) 센터, 조미식품 자회사 등을 자체 제조시설을 활용해 맞춤형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외식업체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지방권으로 나뉘어 별도 운영됐던 물류 시스템도 통합 관리한다. 소림마라는 CJ프레시웨이의 전국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통해 신선한 식자재를 전국 가맹점에 적시 배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CJ프레시웨이와 지씨글로벌컴퍼니는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식자재 공급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임종욱 CJ프레시웨이 외식SU장, 원종만 지씨글로벌컴퍼니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는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외식 식자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수의 외식 브랜드 메뉴를 학교 특식으로 선보이는 등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발판 삼아 소림마라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