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文 ‘친문 검사’ 책 소개에…與 “말장난 말고 울산사건 사죄하라”

이성윤 전 서울지검장 에세이 언급

文 “저자는 진정한 ‘복수’ 꿈꾼다”

與 “정권 수장이었는데 묵묵부답”

문재인 전 대통령이 11월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산에서 트래킹에 앞서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 왼쪽은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 처장. 연합뉴스문재인 전 대통령이 11월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산에서 트래킹에 앞서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 왼쪽은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 처장.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친문(친문재인) 검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쓴 책을 추천하자 국민의힘은 2일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죄부터 하라”며 맹비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지만 지금 검사들의 세상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검사 이성윤의 야생화 이야기”라며 이 연구위원의 에세이 ‘꽃은 무죄다’를 소개했다.

관련기사



문 전 대통령은 “저자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얼음을 뚫고 나오는 복수초(福壽草)의 강인함에서 절제와 인내를 배우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오래 살며 복을 누림)를 꿈꾼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책을 추천하며 ‘복수’라는 말장난을 할 게 아니라, 정권 차원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에 대한 국민적 물음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부대변인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1심 유죄 판결을 언급하면서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의 수장이었음에도 울산시장 선거공작에 대한 법의 심판에 대해선 묵묵부답”이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법원의 선고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현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