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1)이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맨체스터 시티 킬러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시티 상대 통산 8번째 득점이다.
손흥민은 10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0라운드에서 8번째 골을 넣은 뒤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엘링 홀란(맨시티·13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0골)에 이어 EPL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둔 손흥민은 EPL 통산 112골을 기록, 사디오 마네(현 알 나스르)와 디온 더블린(은퇴·이상 111골)을 제치고 단독 24위가 됐다.
맨시티 상대로 유독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전반 9분 맨시티의 프리킥을 막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다리에 맞은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대2로 밀리던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동점골을 도우며 시즌 2호 도움까지 올렸다.
1골 1도움씩 기록한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앞세운 토트넘은 맨시티와 3대3으로 비겼다. 최근 리그 3연패를 끊어낸 5위(승점 27)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29)를 2점 차로 뒤쫓았다.
손흥민은 이날 4만1천914명이 참여한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40.8%의 득표율로 맨시티 간판 골잡이 홀란(33.3%)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