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전현무와 기안84가 2023년 MBC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을 두고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허항 PD,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이장우, 키, 코드 쿤스트, 김대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혼산'은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첫 방송돼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나혼산'의 기안84와 팜유즈(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2023년 MBC 연예대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허 PD는 "기안84 대상 유력론이 나온 건 '태계일주'와 '나혼산'에서 활약한 부분이 크기 때문"이라며 "둘 중 누가 받을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출연자들도 대상 수상자를 점쳤다. 박나래는 "우리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대상을 받았던 전현무가 세 번째 대상일 것이냐, 기안84의 첫 대상일 것이냐"라며 "팜유로 전현무와 활동하면서 전현무가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오랫동안 활동한 기안84가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둘 중에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만하다. 우리 방송국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지 않냐"며 "항상 두 분 다 긴장하고, 감사함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기안84는 "전현무는 처음으로 방송하게 된 연예인이고, 옆에서 오래 봤다. 전현무 덕분에 사회화도 됐고, 많이 배웠다"며 "전현무에게 감사하다. 대상을 받는 게 무섭기도 하지만, 난 똑같이 살 것"이라고 했다.
전현무는 "올 한해를 분석했는데, 야구로 봤을 때 5회 정도까지는 내가 앞서있었다. 그런데 기안이 '태계일주'로 인도에서 강물을 마실 때 올라오고 '나혼산'에서 마라톤으로 나를 앞섰다"며 "마지막 대만 팜유즈 편이 있는데, 이게 내 마지막 기회다. 대만 팜유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안84의 확률이 높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나혼산'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