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동부 지역에서 4일(현지시간) 사이클론 미차웅(Michaung)이 접근하면서 내린 폭우 등으로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밀나두 주도인 첸나이와 주변 지역에 이날 새벽 3시 이후 지속적으로 비가 내려 홍수가 났고 이 과정에서 이 같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당국은 밝혔다.
미차웅의 접근에 따라 첸나이 공항은 이날 오전 9시 17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폐쇄돼 항공편이 도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첸나이의 일부 교외선 열차 운행도 폭우 등으로 잠정 중단됐다.
일부 고속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는 강풍에 뿌리가 뽑힌 나무들과 폭우로 휩쓸려간 자동차들 모습 등이 올라왔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재난당국 관계자는 "구호센터 153곳에 6천229명이 수용돼 있다"면서 주민들은 가급적 집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인도 기상청은 시속 90∼100km의 강풍을 동반한 미차웅이 오는 5일 새벽 타밀나두주 북부 해안과 안드라프라데시주 남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