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공천신청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혁신위 제안 수용"

"10명 규모 공관위 이달 중순 출범…3분의2 원외인사"

민의힘 총선기획단 위원인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3차 회의 결과를 백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의힘 총선기획단 위원인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3차 회의 결과를 백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 출마 희망자들에게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받기로 했다.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은 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5차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 희망자들이) 공천 서류를 접수할 때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서류에 사인해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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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법리스크 방어에 사용했다는 비판에 몰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차별화를 꾀하려는 카드로 보인다. 인요한 혁신위는 지난달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를 골자로 한 혁신안을 지도부에 제안한 바 있다. 배 의원은 “혁신위 말에 부응해 오늘 결정한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제안을) 경청하고 숙고해 그것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출범 시기, 운영계획 등도 논의했다. 배 의원은 공관위 출범에 대해 “12월 중순부터 말까지 예정하고 있다”며 “(그 규모는) 10명 내외가 될 것 같다. 대략 3분의 2 정도가 원외 인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원장 후보는 김기현 대표가 직접 물색 중이라는 설명이다.

배 의원은 “내년 선거는 ‘민생에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정부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겸허하게 민심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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