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2490선에서 거래를 마치며 어제에 이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04%) 오른 2495.3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29포인트(0.37%) 오른 2503.57로 출발해 2509.67까지 올랐으나 상승 폭이 둔화되며 결국 2500선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4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64억원, 934억원 매도하며 지수 상승세를 막았다.
이날 코스피는 2495∼2510 사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현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밑돈 채 마감하며 심리적 저항선이 깨졌으나, 지수는 '금리 공방' 영향 아래 별다른 방향성을 띠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의 정당성을 지지하는 미국 고용지표 약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과도하게 유입되었다는 인식 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나타나면서 증시의 뚜렷한 방향성 부재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8%), POSCO홀딩스(005490)(-1.90%), 삼성SDI(006400)(-2.36%) 등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0.70%), 현대차(005380)(0.83%) 등은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 폭이 미미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64%), 기계(1.29%), 통신업(1.26%) 등이 오름세였고 화학(-0.63%), 섬유·의복(-0.3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6포인트(0.76%) 오른 819.5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28포인트(0.40%) 오른 816.66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7억원, 1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31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43%), 포스코DX(022100)(-2.48%) 등은 내렸다. 반면 엘앤에프(066970)(2.28%), HPSP(403870)(6.26%)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5,093억원, 8조3,52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