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에서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일부 지역이 정전됐다. 정전 지역은 남구 옥동, 무거동, 신정동과 울주군 범서읍 등이다.
이 지역에선 건물 정전과 함께 일부 신호등도 꺼져 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행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정전된 신호등은 150여 개다. 오후 4시 40분께 70여 개가 복구됐다. 순차적으로 재가동이 이뤄지고 있다.
신호기 정전으로 112에 119건의 교통불편과 3건의 위험방지 등 모두 122건의 신고가 오후 4시 40분 현재 접수됐다.
정전으로 울산소방본부에는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오후 4시 30분까지 581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가 29건, 비상발전기 작동에 따른 연기 발생 24건, 정전 문의 등이 528건이었다.
울산시는 오후 3시 54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15시 40분께 남구 옥동일대 정전이 발생, 119신고전화가 폭증하고 있으니, 비긴급 신고는 110으로, 긴급재난신고는 119로 신고 바랍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부 중소 지역 의료 기관에서는 컴퓨터가 꺼져 진료 업무도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울산지사는 옥동변전소 내 변압기 문제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정전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