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BTS 국방의무 이행에…하이브 이틀째 강세

불확실성 해소…"공백기도 이익 증가"

하이브 주가 이틀간 10% 급등

'블랙핑크 재계약' YG는 25% 폭등

JYP·SM 등 엔터주들 덩달아 초강세

방탄소년단(BTS). 서울경제DB방탄소년단(BTS). 서울경제DB




블랙핑크.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블랙핑크.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하이브(352820)가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계획 발표 이후 연이틀 강세를 보였다. BTS의 병역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군복무 후 몸값이 한층 뛸 것이라는 점 등이 호재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엔터)도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0% 이상 뛰어올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7.28% 오른 22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이브가 전 거래일에 1.91%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틀 동안 10%가량 급등한 셈이다. 거래량도 62만 1942주로 전날(20만 9643주)의 3배 수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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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강세를 보인 것은 소속 아이돌 그룹인 BTS가 전날 군 입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불안 요소가 정리됐다는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은 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BTS 멤버 중 RM과 뷔는 각각의 절차에 따라 입대할 예정이고 지민과 정국은 동반 입대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RM·뷔·지민·정국도 같은 날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1년 반을 보내고 오겠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달 11일과 12일 각각 육군 현역 입대하는 네 명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다. BTS는 이로써 지난해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BTS 4인은 2025년 연말부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BTS 공백기에도 하이브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8.3%, 8.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BTS가 3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할 때 팬덤의 대규모 보복 소비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기대가 내년 하반기부터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G엔터도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5.6% 폭등한 6만 300원에 마감했다. YG엔터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거래량도 553만 8026주로 전날(29만 4903주)의 20배에 육박했다.

인프라·지식재산권(IP) 자회사인 YG PLUS의 주가도 23.8%나 올랐다. YG엔터는 이날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멤버 네 명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와 YG엔터의 초강세에 또 다른 대형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도 덩달아 각각 3.05%, 5.33% 상승했다.


윤경환 기자·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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