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식당과 카페에서 팁 문화를 적용해 논란인 가운데 소상공인 87%가 팁 문화 도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신용데이터가 발간한 소상공인 동향리포트를 보면 지난 8월 캐시노트(자영업자 경영관리 서비스) 설문조사 결과 소상공인 유효 응답자 131명 가운데 87%가 팁 문화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내에서는 부가세에 봉사료 개념이 이미 포함돼 있다”거나 “종합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팁 문화가 자리 잡은 미국에서도 갑론을박이 한창인 것의 이유도 들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근 키오스크 도입이 확산하면서 먼저 팁을 요청하거나 원하는 금액을 먼저 제시하는 매장이 늘어나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 카카오티는 탑승자가 택시에 별점 5점을 남긴 경우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논란이 됐다.
또 팁을 넣는 유리병을 비치한 카페 등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팁 문화 논쟁이 불붙었다. 배달의민족 앱에서도 팁을 권유하는 항목을 만들어 ‘음식을 먹기도 전에 팁을 내야 하느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