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오징어 게임' 시즌 2 세트장 일부를 국내외 취재진에게 선공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7일 충청도 모처에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각본/연출 황동혁)의 세트장이 취재진들에게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과 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징어 게임' 1편의 성공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황동혁 감독은 “관심과 응원 속에 지난 7월부터 열심히 시즌 2 촬영 중이다. 어깨가 무겁지만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과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며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더불어 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는 취재진들을 향해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시즌 2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각오로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다채로운 세트를 구현하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내러티브 컨템퍼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채경선 미술감독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시즌 1에 보내주신 큰 사랑과 시즌 2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황동혁 감독님의 크레이티브 비전과 주제 의식을 잘 구현해낼 수 있도록 미술팀 모두가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취재진에게는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배경이 될 주요 세트 2곳이 공개됐다. 새로운 이야기를 짐작할 수 있는 요소도 취재들에게 선공개 돼 이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질 서사와 캐릭터들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지난 7월에 크랭크인을 거친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내년 공개 목표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